제가 노션을 처음 쓰기 시작한 게 2018년입니다.

초기에는 무료 버전을 사용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블록 제한에 직면하여(1000개쯤으로 기억) 유료 구독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제 일정 관리부터 업무, 취미, 온갖 기록은 물론 강의용 공개 사이트 제작까지 노션을 통해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노션 사용

추가 결제

ChatGPT를 필두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노션도 AI 기능을 도입했죠. 이미 ChatGPT Plus를 구독 중이었지만, 테이블 자동 요약이나 기존 문서를 활용한 효율적인 정보 정리 기능을 기대하며 노션 AI까지 추가 결제했습니다.

실망 🥲

솔직히 말씀드리면, 결제 직후 AI 메뉴를 사용했을 때는 꽤 실망스러웠습니다. 사이드 메뉴(현재는 홈 메뉴 내부로 변경)의 프롬프트 입력창에 여러 시도를 해봤는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거든요.

문서 내에 분명히 존재하는 내용을 찾지 못하거나, 만족스러운 수준의 요약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고급 검색이나 정보 정리 도구로 활용하기엔 아직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션AI 실망

쓸만한 기능 👌

계속 사용해보니, 테이블의 속성을 추가 가능한 ‘AI 자동 요약’은 쓸만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역시 ‘사용자 정의 프롬프트’를 사용하면 아무리 프롬프트를 능숙하게 작성하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인라인 블록에 자유롭게 작성한 메모를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기능은 유용했습니다. 페이지에 쌓인 복잡한 내용을 정돈하는 데는 분명히 도움이 되었죠. 하지만 이 기능 하나 때문에 (솔직히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닌데) 노션 AI 구독을 유지하는 것은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라인 정리는 꽤나 쓸만

결론적으로 🤔

페이지 내에서 간단한 내용 정리 및 수정 작업에는 유용할 수 있으나, 전체 페이지의 특정 정보 추출 및 요약, 고급 검색 기반의 정보 정리 기능을 기대한다면 아직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특히 ChatGPT나 Claude와 같은 외부 서비스, 그리고 mcp 활용 가능성을 고려할 때, 노션 AI의 추가 비용 부담이 합리적인 선택인지 의문이 듭니다. 데스크톱 환경에서 ChatGPT나 Claude를 통해 페이지 내용을 연동하여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으니까요.

글을 시점에서 노션에 ‘음성 녹음 AI 요약 기능’ 이 추가된 것을 확인했습니다(업데이트가 정말 많음…). 이와 같이 새로운 AI 기능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용자를 매료시킬 만한 ‘킬러 기능’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션 폼 등을 통해 입력받은 내용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기능처럼, 테이블 기반의 자동화 기능이 더욱 강화된다면 노션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돈을 투자했으니 적극적으로 써보기는 할텐데😭, 아쉬움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