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게임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프로그래머입니다. 최근 AI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따라가기 위해 다양한 AI 도구들을 사용해 보며 느낀 점들을 정리했습니다. Gemini, ChatGPT, Claude부터 Cursor, Figma, Midjourney 등 여러 툴이 과연 실제 생산성을 얼마나 높여줄 수 있는지, 그리고 바쁜 일상 속에서 어떻게 개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는지 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ChatGPT, Gemini, Claude

**요약: Gemini, ChatGPT, Claude는 기본적으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응답 품질에 따라 주로 사용하는 툴이 바뀌는 경향.

Gemini는 구글 드라이브 및 VEO3 연동 기능 때문에 구독했습니다. 스프레드시트의 JSON 데이터를 표로 바꾸는 등 구글 서비스와의 연동성은 쓸만하긴 하지만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라는 답이 너무 자주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NotebookLM의 오디오 오버뷰 기능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학술 자료를 공부할 때 최고의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ChatGPT는 첫 출시 때부터 구독하며 사용했습니다. 요즘은 이미지 생성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찾게 됩니다. 미드저니보다 지시를 더 잘 알아듣는 경향이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최근 GPT-5의 응답 품질이 크게 향상되어, 이제는 질문을 할 때도 다시 ChatGPT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Claude는 MCP 사용을 위해 구독했는데, Claude Code의 압도적인 성능 때문에 Max 요금제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Claude Code

용도별 AI 도구

요약: 특정 용도를 가진 AI 도구들은 ‘제대로’ 활용했을 때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여줌.

Cursor는 바이브 코딩을 위해 구독했는데, 이제는 VS Code를 켜지 않을 정도로 주력 툴이 되었습니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명령을 내리면 훌륭한 코드를 작성해주며, 최근에는 Claude Code와 연동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Figma Make는 웹사이트 프로토타입 제작에 유용하지만, 복잡한 사이트는 오류가 잦아 실무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배포 후에도 요금제를 유지해야 하는 점은 약간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Meshy.ai는 3D 모델링 생성에 사용합니다. 폴리곤 수가 많은 경향이 있지만, 텍스처링 품질이 뛰어나고 애니메이션 기능이 계속 업데이트되어 빠르게 모델링을 만들고 싶을 때 매우 유용합니다.

Midjourney는 이미지 생성을 위해 초기부터 구독한 툴입니다. 여전히 이미지 생성 1순위지만, 복잡한 프롬프트가 필요할 때는 ChatGPT와 함께 생각납니다. 영상 생성 기능이 업데이트 되고 난 뒤에는 VEO3와 함께 사용합니다.

Perplexity는 SK 혜택으로 무료 사용 중입니다. 단어로 검색하기 애매한 질문에 대한 답변 품질이 뛰어나며, NotebookLM에 자료를 추가할 때 소스와 함께 한 번에 복사할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Cursor

AI, 단순한 도구를 넘어 워크플로우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다양한 AI 도구를 사용하며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AI를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사용만 한다고 해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AI를 기존의 작업 흐름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합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이제 AI는 익숙해져야 하는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저는 퇴근 후 어린 두 아이를 돌보면서도 AI 덕분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다면 진도가 나가지 못했거나 부족한 결과물이 나왔을 텐데, 지금은 AI의 도움을 받아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개발의 즐거움을 잃지 않게 해주는 강력한 파트너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